원로 배우 겸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최지희가 별세했다. /사진=한지일 페이스붖ㄱ
원로 배우 겸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최지희가 별세했다. /사진=한지일 페이스붖ㄱ

원로 배우 최지희가 알츠하이머, 루푸스병 등 다양한 지병으로 투병해오다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 지난 17일 영화계에 따르면 고 최지희는 이날 낮 12시쯤 지병으로 투병 중 별세했다. 고인은 수년 전부터 루푸스병을 앓다 폐렴 증세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을지로 백병원 장례식장 일반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9시다. 한국영화인원로회가 장례절차를 주관한다.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배우 한지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배님, 사랑합니다. 선배님 가시는길 후배 한지일이 할수있는 마지막 작은 마음이었습니다. 선배님은 한국영화 102년을 이끌어 징검다리를 놓아주신 별중에 별이십니다. 영화배우 후배들은 선배님을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고 최지희는 지난 1956년 영화 '인걸 홍길동'으로 데뷔, 이후 '아름다운 악녀' '김약국의 딸들' '오부자' '애모' '자매의 화원' 등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1970년대에는 영화 '남대문 출신 용팔이' '팔도가시나이' 등 액션 영화에 출연했고, 영화 '케이라스의 황금'에서는 의상감독으로 활약했다. 이후 패션 디자이너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