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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는 15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 폐기물 처리업의 주인은?'이란 보고서를 발간했다./사진=삼정KPMG |
삼정KPMG가 15일 발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 폐기물 처리업의 주인은?'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폐기물 처리업종의 평균 기업가치는 2017년 2억1540만달러에서 2020년 8억1850억달러로 279.9% 증가했다. 폐기물 발생량 대비 처리시설(자가소각·매립시설) 부족으로 기존 민간 폐기물 처리업체들의 희소성이 부각되며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하루 폐기물 발생량은 2009년 35만7000톤에서 2020년 53만4000톤으로 10년새 17만톤 이상 늘어났다. 삼정KPMG는 "국민 소득수준 증가와 비대면 산업 발전이 폐기물 산업의 성장을 유도했다"며 "의료 서비스 수요 확대와 주택개발 활성화가 더해져 폐기물 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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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처리업의 성장성이 대두되고 기업가치가 높아지자 폐기물 처리업체 인수전도 달아올랐다. 보고서는 ▲2010년부터 JP모건을 삼정KPMG는 15일 발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 폐기물 처리업의 주인은?'이란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들이 2019년부터 폐기물 업체 M&A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전했다./자료=삼정KPMG |
폐기물 처리업의 성장성이 대두되고 기업가치가 높아지자 폐기물 처리업체 인수전도 달아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JP모건을 필두로 사모펀드(PE)가 폐기물 처리업체 인수합병(M&A)에 뛰어들었다. 이어 2019년부터는 국내 기업이 사업영역 다각화 및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이익창출 등을 기대하며 폐기물 업체 M&A에 나서기 시작했다.
폐기물 처리업 시장 규모는 2015년 13조5000억원에서 2017년 17조4000억원으로 늘어났다. 2025년에는 2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삼정KPMG는 예상했다. 삼정KPMG는 "폐기물 처리단가는 최근 5년간 꾸준히 늘어 공급부족에 따른 폐기물 처리단가 상승은 기업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폐기물 처리업은 재고관리가 필요 없고 현금흐름이 견조해 매수기업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동근 삼정KPMG 전무는 "ESG가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 폐기물 처리업의 M&A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종합 환경 전문기업을 목표로 폐기물 처리업 M&A를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추세"라며 "궁극적으론 폐기물 처리에 머물지 않고 폐기물 재활용까지 나아가도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