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 4일 오전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2.8.4/뉴스1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 4일 오전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2.8.4/뉴스1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부 장관은 유럽 순방을 앞두고 프랑스, 독일, 영국과 국방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스 장관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유럽을 방문해 프랑스, 독일, 영국과 국방 관계를 심화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당국은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프랑스는 호주의 가장 오래되고 능력 있는 파트너 국가 중 하나라고 했다.

앞서 호주는 전 정부 당시 미국·영국·호주의 안보동맹 '오커스'(AUKUS)'와 관련해 프랑스와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이울라 말스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독일 방위 업계 대표들과 함께하는 원탁회의에 참여하고 영국에서는 조선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말스 장관은 "나의 유럽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과 인도·태평양에서 생각이 비슷한 파트너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는 시기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월에는 아시아에서 커지는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방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은 이번 주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등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는 각국의 경제 발전을 위한 호주의 지원과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과 세계 무역 기구에 가입하려는 시도 등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웡 장관은 호주는 안정적이고 탄력적이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위해 파푸아뉴기니와 동티모르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