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15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민스크 협정3은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평화회담을 여는 데 관심이 없다는 걸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 /사진=로이터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15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민스크 협정3은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평화회담을 여는 데 관심이 없다는 걸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휴전에 관심 없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1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휴전을 위한 '민스크 협정3'은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평화회담을 여는 데 관심 없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민스크 협정3 체결 가능성을 배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 세계 불안을 야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민스크 협정3은 없다. 러시아는 협정을 위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스크 협정1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유럽 안보 협력기구(OSCE)의 중재 아래 체결한 협정이다.

잦은 분쟁으로 피해가 커지자 지난 2014년 9월 갈등 당사자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은 민스크 협정1에 합의했다. 하지만 협정 체결 2주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와 분리주의자들은 다시 한번 충돌했다.


민스크 협정1 위반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자 지난 2015년 독일과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민스크 협정2에 합의했다. 민스크 협정2는 즉각적이고 완전한 휴전과 갈등 지역에서 중화기를 전부 철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