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랑채를 소개한다. 사진은 청와대 사랑채 외관. /사진=김다솜 기자

2022년 개방 이후 많은 시민이 찾았던 청와대 문이 다시 닫혔다. 관람 '막차'를 타지 못해 아쉬웠던 이들이 있다면 '청와대 사랑채' 방문을 추천한다.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위치한 청와대 사랑채에서는 청와대 주변에서 국내 전역으로 확장되는 여행을 통해 나만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전시 '연화, 설렘의 빛'

사진은 전시 '연화, 설렘의 빛'. /사진=김다솜 기자

경복궁 돌담길에서부터 분수대가 있는 광장을 지나면 청와대 사랑채가 나온다. 청와대 사랑채는 단순히 청와대와 국정 홍보관 역할을 하는 장소였지만 현재는 여행 정보, 전시 등으로 시선을 모으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청와대 사랑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2층 기획 전시실에서 열리는 '연화, 설렘의 빛' 전시였다. 이곳에선 조선 왕실 밤잔치의 풍광을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를 볼 수 있다. 작은 알전구가 머리 위로 떠다니는데 마치 반딧불이 일렁이는 사랑채 앞뜰을 걷는 듯한 같은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사랑'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K-드라마, Love Chapter' 전시를, 여행을 좋아한다면 여행자의 도서관 '트래블 라운지'도 방문해 볼만하다.

작은 전시관이 전하는 큰 울림

사진은 청와대 사랑채에서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 /사진=김다솜 기자

청와대 사랑채는 규모가 크진 않지만, '쉼이 있는 곳'이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는다. 창가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자 북악산 능선이 푸르게 이어져 있고 분수대 물줄기도 시원하다. 청와대 본관의 웅장함과는 다른 사랑채만의 잔잔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사진은 청와대 분수대. /사진=김다솜 기자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 펼쳐진 분수광장과 무궁화동산으로 향할 것을 추천한다. 탁 트인 이곳은 관람의 여운을 풀어내는 좋은 쉼터가 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