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0m 러닝타깃 종목에서만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사진은 25일 러닝타깃 종목에 출전한 곽용빈의 모습. /사진=뉴스1
남자 10m 러닝타깃 종목에서만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사진은 25일 러닝타깃 종목에 출전한 곽용빈의 모습. /사진=뉴스1

한국 사격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정상 종목에 이어 러닝타깃에서만 두 번째 금메달이다.

26일 중국 항저우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이 1116점을 기록하며 1111점의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5일에 이어 10m 러닝타깃에서만 두 번째 금메달이다.


10m 러닝타깃은 10m 거리에서 2m를 움직이는 표적을 공기소총으로 사격하는 경기다. 사수가 호출하면 표적이 등장하며 우측에서 좌측으로 이동한다. 러닝타깃은 정상경기와 혼합경기로 나뉘는데 혼합경기는 정상종목과 달리 표적의 속도가 일정하지 않다.

러닝타깃 단체전은 개인전 본선에 진출한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정유진은 이날 37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하광철이 373점, 곽용빈이 366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377점을 쏜 정유진은 북한의 권광길과 점수 동률로 슛오프까지 갔지만 아쉽게 패해 개인전에선 어제와 같은 3위를 기록했다. 정유진은 이번 대회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러닝타깃 등록 선수는 8명에 불과하다. 대학 선수 2명과 은퇴 선수 2명을 제외하면 실업 선수는 4명뿐이다. 과거 아시안게임 종목에서 제외되면서 실업팀이 폐쇄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