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안성에서 번지점프를 하던 60대 여성 1명이 추락사한 사건에 중대재해법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 사진은 스타필드 안성 외부 전경으로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사진=뉴스1
스타필드 안성에서 번지점프를 하던 60대 여성 1명이 추락사한 사건에 중대재해법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 사진은 스타필드 안성 외부 전경으로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사진=뉴스1

스타필드 안성 '스몹'(스포츠 체험시설)에서 실내 번지점프를 체험하던 60대 여성이 추락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될지 주목된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스타필드 안성 스몹의 추락 사고가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하는지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이용시설 등의 관리 결함으로 재해가 발생해 1명 이상이 숨지거나 2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나올 경우에 해당한다.

경찰은 스몹이 중처법상 공중이용시설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타필드 안성과 스몹 간 계약 관계를 확인해 스타필드에도 안전 의무 책임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당시 현장 요원으로 근무했던 20대 A씨를 입건하고 스몹 대표와 점장, 용역업체 관계자 등 19명을 소환 조사했다. 피해자가 착용했던 헬멧과 하네스(로프에 몸을 고정하는 장비) 등 안전 장비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4시20분쯤 스타필드 안성 3층에 있는 스몹의 번지점프 기구에서 60대 여성이 8m 아래의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하며 발생했다. 사망자는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카라비너(구조용 고리)는 결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현장 요원은 카라비너 등 안전 장비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