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한화 투수 류현진이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사진은 류현진의 훈련 모습. /사진= 뉴스1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한화 투수 류현진이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사진은 류현진의 훈련 모습. /사진= 뉴스1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이 2024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의 소속팀 한화는 전지훈련을 마치고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화는 호주 캔버라에서 1차 스프링캠프,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훈련을 했다.


2차 훈련 때는 반가운 얼굴이 합류했다. 빅리그 생활을 마친 류현진과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한화 출신으로 지난 2013년부터 11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류현진은 지난달 8년 총액 170억원의 조건으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류현진은 한화와 계약 전까지 개인 운동으로 몸을 만들었다. 2차 캠프에선 불펜 피칭 등을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지난 2일엔 라이브 피칭에 나서 65구를 던졌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류현진이 캠프 합류 전까진 실내에서만 피칭했는데 그것을 고려하면 몸을 상당히 잘 만들어왔다"면서 "그저께 라이브 피칭에서도 제구력이나 변화구 등이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말했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을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세울 생각이다. 그전에 류현진은 오는 7일 자체 청백전 때 마운드에 오른다. 청백전 등판 이후 12일 대전에서 열리는 기아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이어 시범경기 마지막 날인 17일 롯데와의 사직 원정경기에 나선다.

시범 경기를 마치면 오는 23일 LG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5인 로테이션이 소화된다는 가정하에 29일 KT와의 홈 개막전도 등판할 수 있다.

최원호 감독은 "정해진 대로 일정을 소화한다면 개막전 선발 등판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