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끝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도산로 영등포다목적배드민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 사진=임한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끝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도산로 영등포다목적배드민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 사진=임한별 기자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민주당이 총 48개 지역구 중 37곳에서 승기를 잡았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그나마 지난 총선보다 의석수를 늘리며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평가다.

11일 오전 3시30분 기준 후보 득표 현황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지역구 48곳 중 37곳에서 앞섰다.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거나 유력한 지역은 11곳이다.


전통적인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후보가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곽 후보의 당선으로 민주당은 2022년 보궐 선거 패배 후 2년 만에 종로구 의석을 탈환하게 됐다.

서대문구갑과 을은 모두 민주당 소속 김동아 후보, 김영호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 연평역시 갑과 을 모두 민주 소속인 박주민 후보, 김우영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했다.


한강벨트 15곳도 대부분 민주당이 가져갔다. 중구성동갑은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과반을 확보하며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꺾고 당성했고 중구성동구을은 박성준 민주당 의원과 이혜훈 국민의힘 의원이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대통령실이 옮겨오며 '신 정치 1번지'로 부상한 용산구에서는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며 강태웅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에 성공했다. 권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5선 의원에 이름을 올리게됐다.

광진구갑과 을도 모두 민주당 소속인 이정헌 후보와 고민정 후보가 과반을 확보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마포갑의 경우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지은 민주당 후보와의 접전 끝에 당선을 확정지었고 마포을은 정청래 민주당 후보가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크게 벌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양천갑도 황희 민주당 후보가 구자룡 국민의힘 후보와 초접전 끝에 당선을 확정했고 양천을도 이용선 민주당 후보가 오경훈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큰 격차로 우위를 점했다.

영등포갑과 을도 민주당 소속인 채현일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당선됐다. 동작갑은 김병기 민주당 의원이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에 소폭 앞섰으며 동작을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방송3사의 열세 예측을 뛰어넘어 낙승을 거뒀다.

이 외에 강동갑과 을도 각각 민주당 소속 진선미 후보와 이해식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

도봉갑은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안귀령 민주당 후보에 승리했고 도봉을은 오기형 민주당 후보가 김선동 후보를 껐었다. 노원은 갑과 을 모두 민주당 후보인 우원식 후보와 김성환 후보가 의석을 가져왔다.

중랑갑·을, 동대문 갑·을도 각각 민주당 소속인 서영교 후보·박홍근 후보, 안규백 후보·장경태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는데 성공했다.

강서갑은 강선우 민주 후보가, 강서울은 진성준 민주 후보가 과반을 득표했다. 구로갑은 이인영 민주당 후보, 구로을은 윤건영 민주당 후보가 낙승을 거뒀다.

금천은 최기상 민주 후보가 의석을 가져왔다. 관악갑과 을은 각각 민주 소속 박민규 후보, 정태호 후보가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서초, 강남 5석은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차지했다. 송파의 경우 갑과 을은 각각 국민의힘 소속인 박정훈 후보, 배현진 후보가 당선했으나 송파병은 남인순 민주당 후보가 김근식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초박빙 우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