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배달앱 사용자 수 집계 결과, 쿠팡이츠가 2위를 유지했다. 이미지는 배달앱 주요 3사. /그래픽=강지호 기자
지난 4월 배달앱 사용자 수 집계 결과, 쿠팡이츠가 2위를 유지했다. 이미지는 배달앱 주요 3사. /그래픽=강지호 기자

지난 3월 쿠팡이츠가 처음으로 요기요를 제친 후 4월에도 2위를 유지했다. 두 애플리케이션(앱) 사이 사용자 수 격차는 더 커졌다.

7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배달앱 사용자 수는 배달의민족 2109만명, 쿠팡이츠 697만명, 요기요 576만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다.
쿠팡이츠와 요기요의 월간 사용자 추이. /그래픽=와이즈앱·리테일·굿즈
쿠팡이츠와 요기요의 월간 사용자 추이. /그래픽=와이즈앱·리테일·굿즈

배달앱 3사는 오랜 기간 1위 배달의민족, 2위 요기요, 3위 쿠팡이츠 순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 3월 쿠팡이츠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요기요를 밀어내고 사용자 수 기준 2위 자리에 올랐다.

쿠팡이츠는 4월 요기요와 사용자 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3월 두 앱의 사용자 수 차이는 51만명이었다. 4월 사용자 수 차이는 121만명이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4월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10% 할인혜택'을 제공한 뒤 요기요와의 앱 사용자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3월26일 와우 멤버십 회원 대상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뒤 배달앱 2위로 올라섰다. 쿠팡이츠의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는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묶음배달에 한해 진행된다.


쿠팡이츠의 무료배달 발표 이후 요기요는 배달 지역과 배달 유형에 상관없이 '전국 배달비 무료' 혜택을 시작했다. 최소 주문금액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무료로 배달하는 서비스다. 하지만 4월 쿠팡이츠와 사용자 수 차이는 더 벌어지며 무료배달로 인한 사용자 유입 효과가 작았던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