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는가 미국의 신약개발사 '에보뮨'를 대상으로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APB-R3'을 기술이전했다. 이번 계약은 2021년 이후 두번째 기술수출로 에이프릴바이오의 현금자산은 약 900억원을, 누적 마일스톤은 1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에이프릴바이오는가 미국의 신약개발사 '에보뮨'를 대상으로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APB-R3'을 기술이전했다. 이번 계약은 2021년 이후 두번째 기술수출로 에이프릴바이오의 현금자산은 약 900억원을, 누적 마일스톤은 1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에이프릴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기술수출에 성공하는 성과를 보였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미국의 신약개발사 에보뮨을 대상으로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APB-R3'을 기술이전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 4억7500만달러(한화 6550억원)이다.


이 중 계약금은 1500만달러(한화 207억원)로 판매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한다.

2021년 이후 두번째 기술수출로 에이프릴바이오의 현금자산은 약 900억원, 누적 마일스톤은 1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에보뮨은 2020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돼 현재 아토피·건선·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APB-R3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아토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인터루킨18 결합단백질(IL-18BP) 기반 의약품으로 성공적인 임상 1상 결과를 이달 7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IL-18을 표적으로 저해하는 치료제는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만큼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계열 내 최초 신약'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최대 4억4800만달러(약 5400억원) 규모로 APB-A1을 기술이전했다. APB-A1은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신규 타깃으로 주목받는 CD40L을 저해하는 후보물질이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기술수출로 자사 플랫폼 SAFA의 우수성과 회사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등에 SAFA를 적용시키는 플랫폼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 공언한대로 코스닥 상장 2년만에 흑자전환 달성이 유력해졌으며 막대한 현금자산과 누적 마일스톤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도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추가적인 기술수출로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