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 의지를 드러낸 일본 축구대표팀이 역대 월드컵 개최국 중 최악의 성적을 거둔 상위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유력 스포츠 매체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26일 "월드컵 개최국 중 최악의 성적을 거둔 국가들의 순위"라면서 "월드컵 개최국이라는 이점은 일반적으로 팀들에게 주어진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팀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역대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5개 국가를 소개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일반적으로 월드컵 개최국은 홈 이점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누리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며 "개최국이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른 것은 6번이나 된다"며 홈그라운드에서 그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국가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2002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국 일본을 5위로 꼽았다. 일본은 2002년 벨기에, 러시아, 튀니지와 같은 조에서 2승1무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공동 개최국이자 라이벌 한국이 4강 신화를 쓰며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예상과 비교했을 때 일본은 2002년 월드컵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며 "일반적으로 개최국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경향이 있기 떄문에 일본이 5위 안에 들어간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언론은 "한국과 공동 개최한 대회 이전의 세 번의 월드컵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던 일본은 승점 1점도 얻지 못할 거라는 예상이 있었다"며 "16강 진출은 더욱 힘들 것처럼 보였지만 벨기에와의 무승부와 러시아, 튀니지를 상대로 거둔 승리 덕에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