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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장중 한때 6만8000달러대를 돌파했다. 그동안 친(親)가상자산 행보를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이번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70% 오른 6만7834달러를 나타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7.71% 오른 35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바이든의 사퇴로 트럼프의 재선이 유력해지면서 비트코인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찬성론자로 돌아선 트럼프의 재선은 하반기 최대 호재로 꼽혀왔다. 실제로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9시(현지시간) 미국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 이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오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동반 상승한 바 있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 설립자이자 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총괄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을 앞세웠고, 이것은 가상자산 업계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며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가상자산을 지지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임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나이젤 그린 재무설계자문기업 드비어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수요 증가로 인해 현재 가치보다 52% 이상 상승, 2024년 말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