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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개헌 관련 논의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것에 대해 "매우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우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조 대표의 개헌 필요성 언급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조국혁신당이 추진 중인 조국혁신당은 대통령 4년 중임제, 검사 영장 신청권 삭제 등을 포함한 개헌과 사회권 선진국 건설을 언급하며 "조국혁신당이 발표한 개헌에 담아야 할 7가지 내용에 대해 저도 주의 깊게 보고 공감하는 폭이 넓다"고 전했다.
우 의장은 "결국 국회와 행정부가 함께 특히 대통령이 함께 해나가야 성과를 낼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입법부 수장으로서 윤 대통령을 만나 개헌을 제안했다"며 "그런데 국회에서 알아서 하라고 했다. 입법부 수장의 무거운 제안에 대통령이 일거에 고민하지 않고 한 건 매우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 대표는 "입법부 수장으로서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은 단독 면담할 사안"이라며 "입법부 수장의 면담을 거절했다는 것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우 의장은 제76주년 제헌절 당시 22대 국회에서 개헌안을 마련해 2년 뒤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이를 대통령께도 제안하겠다고 표명했으나 대통령실에서는 입법부의 결정 사항이라며 일축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