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연금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연금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전체 연금펀드 수탁고가 12조원을 넘었다. 2010년 말 1조2000억원이었던 연금펀드는 14년여만에 10.2배 성장했다. 전체 퇴직연금시장에서 절반 이상 차지하는 DB(확정급여형)에 선제적으로 집중한 게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7일 기준 연금펀드 수탁고가 약 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운용사 중 최대 규모로 전체 연금펀드 시장(약 46조 6000억원)의 26% 가량을 차지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체 연금펀드와 개인연금펀드, 퇴직연금펀드 수탁고 모두 국내 운용사 1위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 가운데 DB형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퇴직연금은 사용자(고용기관)가 퇴직급여 재원을 금융기관 등 사외에 적립해 근로자 퇴직 시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노후소득보장제도다. 적립금 운용 책임에 따라 확정급여형(DB형)과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IRP형)으로 나뉜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전체 퇴직연금 336조원 가운데 DB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57.3%에 이른다. 약 192조4000억원 수준이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7월 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 DB형 위탁운용 사모펀드의 총 순자산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2017년 퇴직연금 DB 위탁운용펀드를 출시한 지 약 7년 만이다. 퇴직연금 제도의 특성을 기반으로 다국적 기업이나 금융기관, 제조, 건설 등 각 법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펀드로 퇴직연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손수진 부문장은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퇴직연금 DB형 제도의 운용 전략 재검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