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정책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정책을 우수하게 평가한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의 모습. /사진=로이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정책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정책을 우수하게 평가한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의 모습. /사진=로이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정책이 훨씬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CNN방송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2명을 포함한 23명의 수상 이력이 있는 경제학자들이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경제학자들은 해리스 후보의 경제 정책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서한에 서명했다.


CNN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우리는 각자 다양한 경제 정책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해리스의 경제적 의제는 우리 국가의 건강, 투자, 지속가능성, 회복력, 고용 기회 및 공정성을 개선하고 도널드 트럼프의 비생산적인 경제 의제보다 훨씬 우수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서안의 작성을 주도한 인물은 2001년 노벨상을 받은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 대학 교수다. 또 올해 노벨상 수상자인 사이먼 존슨과 대런 애쓰모글루 메사추세츠공대(MIT)교수도 해당 서안에 동의했다.

노벨상 출신 학자들은 지난 6월에도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서명을 제출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스티글리츠 교수가 주도했는데 15명의 수상자와 함께 트럼프 후보의 두 번째 임기를 걱정했다. 이들은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두고 미국 경제를 "불안정하게 하는 효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트럼프 후보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후보 선거 캠프는 해당 서안에 서명한 학자들을 두고 "무가치하고 현실 감각 없는 경제학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후보의 관세정책과 세금 인하 정책을 두고 "가격 상승, 더 큰 적자, 더 큰 불평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경제적 성공의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 중 하나는 법치주의와 경제적, 정치적 확실성인데 트럼프 후보는 이 모든 것을 위협한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해리스의 정책은 더 강력한 경제 성과로 이어질 것이며, 경제 성장은 더 견고하게 지속할 수 있으며 더 공평할 것"이라면서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