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의 공격수 손흥민이 지난 8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28라운드 뉴잉글랜드 원정 경기 전반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로이터=뉴스1

한국 축구의 대들보 손흥민(LA FC)이 올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맹활약하며 해외 언론이 선정한 기적적인 순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축구전문매체인 트랜스퍼마크트는 지난 26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5년 축구계에서 일어난 기적적인 순간 8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지난 5월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거론한 게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 홋스퍼 우승이 아닌 손흥민의 우승을 기적으로 거론한 것이다.


토트넘은 이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무관이라는 불명예를 벗고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고 토트넘 역사상 무려 41년만에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세 번째 주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채널에 손흥민의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 사진과 함께 True Legend(진정한 레전드)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번 우승 전 프로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메이저 대회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2015년부터 10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었고 454 공식 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이라는 화려한 개인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