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 게임 '샤이닝 니키'에 한복을 적용해 지탄받은 게임사가 4년 만에 후속작을 국내에 내놨다. 사진은 페이퍼게임즈 샤이닝니키 '품위의 가온길' 의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중국 모바일 게임 '샤이닝 니키'에 한복을 적용해 지탄받은 게임사가 4년 만에 후속작을 국내에 내놨다. 사진은 페이퍼게임즈 샤이닝니키 '품위의 가온길' 의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복은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중국 누리꾼들의 주장을 옹호하며 중국 모바일 게임 '샤이닝 니키'에 한복을 적용한 게임사가 4년 만에 후속작을 국내에 내놨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인폴드게임즈의 모회사 페이퍼게임즈는 최근 앱 마켓에 '샤이닝니키'의 후속작인 '인피니티 니키' 예약을 시작했다. '샤이닝니키'는 2010년 국내에서 한복공정 논란을 일으키며 누리꾼들 및 게이머들의 많은 지탄을 받았던 게임이다. 이에 해당 게임은 두 달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당시 중국 네티즌들은 "한복은 중국 전통 옷"이라거나 "한복은 중국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의상 아니냐"고 주장했다. 페이퍼게임즈는 "한국 서버 이용자들이 조국인 중국을 욕하면 한국 유저를 채팅 금지·계정 정지시키겠다"며 "앞으로 중국의 전통과 국가의 존엄을 지킬 것"이라고 대응해 논란을 키웠다.

이에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한복이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주장을 옹호하며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중국 게임사가 슬그머니 후속작을 국내에 출시하는 건 한국 게이머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후속작 출시를 관련 기관에서 불허해야 한다. 이번에 좋은 선례를 만들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