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봉양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지난 17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70대 남성이 숨지고 주택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성소방서·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5시 57분경 신고 접수돼 출동한 소방대가 화재 진압에 나섰으며, 약 2시간 후인 오전 7시 48분에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약 3시간 만인 오전 8시 44분에 완전히 잡혔지만, 주택 전소로 잔불 정리와 추가 감식 작업이 이어졌다. 화재 현장 인명 검색 과정에서 주택 내부 방 안에서 70대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피해자가 혼자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화목보일러에서 시작된 불길이 주택 앞에 쌓인 목재로 번졌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이번 화재로 시멘트기와 구조의 36.3㎡(11평) 규모의 주택이 전소됐으며, 재산 피해 규모는 현재 산출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겨울철 화목보일러와 같은 난방기기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화재 예방을 위해 사용 후 기기 점검과 가연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17일 새벽 경북 의성군 봉양면 평기길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택이 전소됐다./사진제공=의성소방서
17일 새벽 경북 의성군 봉양면 평기길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택이 전소됐다./사진제공=의성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