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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쿼드 외교장관회의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1.22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계속 드러내는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 의사는 농담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팟캐스트 '메긴 켈리 쇼'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매입하고 싶어 하며 군사적 강압을 통해 인수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그린란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은 "농담이 아니다"라며 "땅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것이 우리의 국가적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4년 안에 그린란드를 소유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것은 대통령의 우선순위"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전술적으로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 논의할 입장이 아니다"라면서도 "제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4년 후에는 북극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덴마크가 그린란드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지난 7일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를 차지하기 위해 군사적 옵션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확언할 수 없다"며 무력 사용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린란드는 희토류 등 천연자원이 많고 유럽과 북미, 아시아를 최단 경로로 잇는다는 점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