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08%로 전월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 대출 창구의 모습./사진=뉴시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08%로 전월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 대출 창구의 모습./사진=뉴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가 내려간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08%로 전월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내리막을 보이고 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3.47%에서 3.42%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가 포함되는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도 2.92%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인하될 때 상승·하락하게 된다.

잔액기준과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


시중은행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등 변동금리에 이날 공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6개월)를 4.6~6%에서 4.46~5.86%로 내리며 우리은행은 기존 연 4.88~6.08%에서 4.74~5.94%로 조정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