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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이 삼성그룹주를 폭풍 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등 그룹사 주가가 상승하면서 삼성그룹 ETF(상장지수펀드)도 강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그룹' ETF는 지난주 9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순자산 규모는 1조932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에 상장돼있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삼성그룹 계열사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한다. 구성종목 비중으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24.86%, 삼성바이오로직스 16.45%를 담고 있다. 3개월 기준 수익률은 10.45%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KODEX 삼성그룹밸류 ETF' 수익률도 10.36%를 기록했다. 이 상품도 삼성전자(24.43%) 삼성바이오(14.25%) 삼성전기(10.34%) 등을 구성종목으로 담고 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 7.42%,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삼성그룹섹터가중'이 9.58%를 나타냈다.
이들 주가도 연일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달 8일 종가 기준 100만8000원에 거래를 마친 이후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100만원대에 머물면서 '황제주'(주당 100만원대 주가)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하락세를 멈추고 주가가 상승 전환하면서 본격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말 5만2400원에서 지난 14일 5만6000원으로 올라 이달 들어 6.87%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10.51%), 삼성생명(8.42%), 삼성물산(6.42%), 삼성화재(2.75%)도 일제히 상승했다.
증시 '큰손'으로 불리는 연기금도 삼성그룹주들을 대거 매수하며 연기금 순매수 상위종목에 삼성그룹주가 잇따라 포함됐다.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연기금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이 기간 3261억원을 사들였다. 2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653억원)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4위 삼성전기(487억원), 10위 삼성생명(315억원) 11위 삼성물산(314억원), 12위 삼성화재(304억원)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