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8일 이사회를 연다. / 사진=뉴시스DB
삼성전자가 18일 이사회를 연다. / 사진=뉴시스DB

삼성전자가 18일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안건은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할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을 다룬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는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한종희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부회장),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 이정배 고문(전 메모리사업부장) 등 3명이다.

사외이사는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이사회 의장), 김준성 싱가포르국립대 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 본부장,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 등 6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인사에서 대표이사에 오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임기 만료를 앞둔 노태문 사장은 연임될 가능성이 높다. 이정배 고문은 내달 15일 임기가 만료되면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 고문이 물러나는 자리엔 반도체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송재혁 사장, 파운드리사업부 CTO인 남석우 사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현 이사회 의장인 김한조 이사회 의장과 김준성 CIO는 임기가 만료된다. 신임 이사회 의장에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규 사외이사로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기술 전문가가 합류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안건은 이번 이사회에서는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사건에 대해 대법원 상고를 결정한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