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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이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 치료제 '페트로자주1그램'(성분명: 세피데로콜토실산염황산염수화물) 국내 시판에 나선다.
제일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페트로자주'의 국내 시판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균종에 의한 신우신염을 포함한 복잡성 요로 감염과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을 포함한 원내 폐렴 치료제로 페트로자주의 사용을 승인한 것이다.
페트로자주는 이번 국내 시판 허가에 앞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10개국 이상에서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에는 공중보건위기 대응과 국민 건강증진에 필요한 의약품으로서 식약처가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시오노기가 개발한 페트로자주는 세계 최초의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다. 기존 항생제들이 내성 기전으로 인해 효과가 감소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철분과 결합한 후 박테리아의 자체 철분 포린 채널을 통해 세포 내부로 흡수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강력한 항균 효과를 나타내며 기존 치료 옵션으로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웠던 다제내성 병원균 감염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다제내성균 감염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신우신염을 포함한 복잡성 요로 감염 및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