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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의 종전 협상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불만을 표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에서 행정명령 서명식 개최 후 "저는 이 전쟁을 끝낼 힘이 있고 그것이 매우 잘 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오늘(18일) '우리는 초대받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회담이 진행에 대해 "회담에 초대받지 않았다. 이는 우리와 많은 이들에게 놀라운 일"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방문 예정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일정도 다음달로 돌연 연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3년 동안이나 그곳에 있었다. 전쟁을 끝냈어야 했고 시작하지도 말았어야 했다. 협상을 이뤘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나라면 우크라이나 영토 대부분을 확보할 수 있는 협상을 이룰 수 있었다"라며 "누구도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고 어떤 도시도 파괴되지 않았을 것이다. 단 하나의 지붕도 내려앉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