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21일 오전 동구 전일빌딩245에 마련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박한신 유가족대표 등 유족들과 헌화를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21일 오전 동구 전일빌딩245에 마련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박한신 유가족대표 등 유족들과 헌화를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과 강기정 광주시장은 21일 전일빌딩245 합동분향소에서 마지막 합동참배를 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광주광역시는 이날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전일빌딩245 마련한 광주 합동분향소의 운영을 종료했다. 합동분향소 종료는 희생자 유가족 대표와 협의해 이뤄졌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5·18민주광장에 마련돼 2024년 12월30일부터 지난 1월4일까지 운영했으며 1월5일부터는 인근 전일빌딩245 1층 실내로 옮겨 48일동안 운영했다. 2곳의 합동분향소에는 총 2만9027명의 참배객들이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광주시 누리집에 개설된 '온라인 분향소'도 운영을 종료했다. 온라인 분향소에는 7094명이 헌화하고 4375명이 추모글을 남겨 희생자들을 기렸다.

이날 합동참배에는 강기정 시장,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와 유가족들, 박미경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정영일 광주NGO시민재단 이사장,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 공직자 등이 참석했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유가족들은 서로를 돌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다"며 "분향소를 운영하고 도움 주신 공직자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아픔을 함께 나눠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참사 원인규명, 유가족 심리치유 등 많은 과제가 남아있는 만큼 지금처럼 마음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