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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부터 2자녀 이상이 있는 가구는 보금자리론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오전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3.8%) 이내로 관리하기 위해 정책대출도 관계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세심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올해 HUG디딤돌·버티목·HF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인 약 60조원 내외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정책대출에 대한 시장 수요와 공급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과도한 수요나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금자리론은 소득·주택가액 등 요건은 원칙적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되, 저출생 대응 강화를 위해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한다.
금리는 시중금리 인하분을 반영해 3.65~3.95%를 기준으로 하고 연중 시장금리 흐름에 맞춰 조정한다. 신혼부부 우대금리는 0.2%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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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지방 등 취약부문에 대한 지원을 위해 2020년 3월 이후 중단했던 생활안정자금 용도를 일부 재개한다. 생활안정자금은 신규 주택구입이 아닌 생활자금 목적으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를 말한다.
기존에는 세입자 임차보증금 반환의 경우에만 생활안정자금 용도의 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소상공인, 비수도권 주택, 피상속·피증여자 대출상환·세금납부 등도 가능해진다.
중도상환수수료도 4월부터 인하한다. 보금자리론 실행일로부터 3년대 중도상환 시 적용되는 수수료율을 현행 0.7%에서 0.5%로 인하한다. 취급은행도 확대된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2개사는 오는 7월 이후 보금자리론(아낌e)을 신규 취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