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의 텔레그램 내 미국 주식 정보 채널 운영이 이달 26일 중단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금융당국이 증권업계의 과도한 해외주식 마케팅에 대한 제재에 나서면서 구독자 1위인 키움증권의 텔레그램 내 미국 주식 정보 채널 운영이 중단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운영이 중단되는 텔레그램 '키움증권 미국 주식 톡톡' 채널은 2018년 9월 개설됐으며 구독자가 3만7000여명에 육박하는 키움증권의 대표 해외 주식 정보 제공 채널이다.


해당 채널은 국내 증권사 운영 텔레그램 채널 가운데 구독자 수가 가장 많다. 채널 중단 배경은 금융당국의 해외주식 마케팅 제한 기조 영향으로 해석된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마케팅이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내년 3월까지 해외투자 관련 신규 현금성 이벤트와 광고를 중단토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 3일부터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하나증권·토스증권 등 해외투자 거래 상위 증권사를 비롯해 해외주식형 펀드 상위 운용사 2곳을 대상으로 현장 실태 점검을 진행했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해외투자 관련 위험 고지의 적절성 ▲환리스크 고지 여부 ▲고객 대상 안내·권유 과정의 내부 통제 ▲마케팅·광고 활동의 준법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금감원은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증가에 따라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한다. 금감원의 이번 점검은 내년 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서비스 재개 시점은 미정이며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