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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 중 2550선이 붕괴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1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2.71포인트(2.77%) 내린 2549.15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2586.7에 문을 연 코스피는 낙폭을 확대하며 254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의 하락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한다. 외국인은 6105억원, 기관은 399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9589억원을 순매수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셀트리온(0.05%)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다. 특히 삼성전자(2.13%)와 SK하이닉스(4.72%) 등 반도체 종목의 낙폭이 확대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3.04포인트(2.99%) 내린 747.81에 거래 중이다. 이날 760.10에 문을 연 코스닥도 하락세를 보이며 75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에서 외국인은 1693억원, 기관은 66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2390억원을 순매도한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하락세다. 특히 국내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10.37%)과 에코프로(6.22%)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급락하며 주요 증시들이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우려에 투심이 이탈하는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0.45% 하락했다. 나스닥과 S&P500도 각각 2.78%, 1.59%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8.48% 급락했다. 브로드컴(7.11%), 마이크론(6.03%), AMD(4.99%), TSMC(6.95%)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60원 오른 1458.90원을 나타낸다. 환율이 1450원대를 돌파한 것은 약 2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