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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3월을 해빙기 안전 점검 기간으로 지정하고 사고 우려 지역 176개소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해빙기로 인해 지반 변형과 균열이 발생하면서 시설물 붕괴, 낙석 등의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취약 지구 142개소, 산사태 취약지역 32개소, 태양광 발전시설 2개소 등 총 176개소를 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포항시 안전관리자문단 등이 참여하는 점검단을 구성해 철저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전문가가 포함된 민관 합동 점검단은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인명 피해 사례를 분석하고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고사 임목 방치 여부 △배수로 이물질 제거 △낙석 방지책 설치 △건축물 부등침하(불균형한 지반 침하) △주요 구조부(기둥·보·슬래브 등) 균열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 점검 신청제'를 운영해 시민들이 안전신문고 앱 또는 누리집을 통해 주변 위험 시설의 안전 점검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해빙기에는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가 많아 철저한 사전 점검이 필수"라며 "취약 시설과 위험 지역을 선제적으로 보수·보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