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이 하한가다./사진=머니투데이
삼부토건이 하한가다./사진=머니투데이

기업회생 절차가 시작된 삼부토건이 매매거래 정지가 해제되면서 곧바로 하한가로 직행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7분 현재 삼부토건은 전 거래일 대비 전 거래일 대비 275원(29.96%) 내린 643원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전날(6일)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삼부토건에 대한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법원은 삼부토건에 오는 27일까지 채권자목록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채권자 신고기간은 오는 4월 17일까지다. 향후 주요 채권자들로 구성된 채권자협의회는 재무구조개선 등 회생절차 진행 전반에 걸쳐 협의하게 된다.

법원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공사대금 및 시행사 대여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일이 잦아졌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영업손실과 매출 감소로 삼부토건의 부채비율은 838.5%에 달했다. 삼부토건은 지난 2015년에도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한 후 26개월 만에 회생 절차를 마친 바 있다.

삼부토건은 지난달 24일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신청하면서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거래가 재개됐다.


삼부토건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주가조작 의혹으로도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