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1281억원을 기록해 2017년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사진은 케이뱅크 사옥 전경.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1281억원을 기록해 2017년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사진은 케이뱅크 사옥 전경.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11일 지난해 당기순이익 12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당기순이익 128억원의 10배에 달하는 이익 규모로 사상 최대 이익이다. 지난해 321만명의 새로운 고객이 유입돼 2017년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지난해 케이뱅크 수신은 28조5700억원으로 전년(19조700억원) 대비 49.8% 늘었다. ▲플러스박스 고액 예치 고객 금리 인상 및 한도 폐지 ▲생활통장과 연계된 입출금 리워드와 돈나무 키우기의 흥행 ▲K패스 기능을 탑재한 MY체크카드/ONE체크카드 출시 등 요구불예금이 전체 수신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가계 수신 중 요금불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9.5%로 증가했다.


여신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여신 잔액은 16조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8400억원) 대비 17.6% 늘었다. 대출이동제 도입에 따른 아파트담보대출 잔액 증가와 비대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출시 등이 한몫했다. 담보 및 보증 대출 비중은 지난해 53.1%로 증가했다.

여·수신 성장으로 이자이익은 4815억원이다. 비이자이익은 613억원으로 전년(338억원) 대비 81.4% 늘었다. ▲가상자산 시장 호조에 따른 펌뱅킹 수수료 확대 ▲체크카드 발급 증가 ▲연계대출 성장 ▲플랫폼 광고 수익 등이 비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최우형 은행장은 "상품·서비스 경쟁력 제고와 건전성 강화를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지속적인 이익 실현으로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