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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상대 팀인 파리 생제르맹(PSG) 고위층과 밀회를 나눈 사실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이하 한국시각) "PSG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반 다이크가 경기장 터널에서 상대팀 구단 수뇌부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반 다이크는 경기를 마친지 불과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날 홈 경기에서 패배한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패한 팀 주장인 반 다이크가 상대팀 감독을 만나는 모습은 다소 의아하다. 리버풀 팬들은 패배 팀 주장인 반 다이크가 상대 팀과 이적을 논의했다는 의혹에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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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들은 반 다이크가 리버풀을 떠나 PSG의 유니폼을 입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 다이크는 2018년 사우스햄튼을 떠나 리버풀에 입단했다. 당시 이적료 75000만파운드(약 1410억원)다. 약 7년 동안 활약한 반 다이크는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아직까지 구단과 반 다이크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은 없는 상태다. 또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등도 리버풀과 재계약 소식이 없는 상태다. 리버풀 팬들은 핵심 선수 3인방을 모두 FA로 잃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하고 있다.
반 다이크는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오늘 리버풀은 파리에서 보여준 것과는 완전히 다른 팀"이라며 "불행히도 우리는 승부차기에서 탈락했고 그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패배는) 축구의 일부"라며 "저는 선수들에게 '탈락했기에 실망할 순 있지만 용기 내어 다음 도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결과에 승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