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실적과 전망 추이(그래프)/사진=광주상의 제공.
광주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실적과 전망 추이(그래프)/사진=광주상의 제공.

올 2분기 광주지역의 제조업 체감경기가 4분기 연속으로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13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2분기 BSI 전망치는92로 전분기(84)보다는 8포인트가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2분기(101) 이후 4분기 연속 기준치 아래다.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환율 상승 등으로 투자와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이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SI는 수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통신(100) △철강·금속(117) △화학·고무·플라스틱(100)은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자동차·부품(79) △ 기계·장비(90) △식음료(53) △유리·시멘트(50)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채화석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역 경기가 지속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업종별 상이한 경기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기업에서 전략적인 투자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불황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