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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골길에서 꾸러미에 담긴 채 버려진 고양이가 구조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영국 앵그머링 시골길을 지나던 한 여성이 십자 모양으로 테이프가 묶인 꾸러미를 발견했다. 여성은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해 구멍을 뚫었는데 털이 조금씩 보였고 완전히 뜯어보니 그 안에는 살아 있는 수컷 고양이가 갇혀 있었다.
여성은 동물보호단체 와다르(Wadars)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단체는 "고양이 오른쪽 귀에 칼을 댄 흔적이 남아 있었다. 누군가 고양이를 일부러 해치려 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단체 관계자 트레이시 카드만은 "이는 분명 고양이를 살해하려는 의도를 지닌 고의적인 잔혹 행위"라며 고양이를 학대한 사람, 유기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체는 고양이의 보호자 외에도 제3자가 범인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구조된 고양이는 현재 와다르 단체에서 회복 중이다.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지만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