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공수처를 폐지하고 한국판 FBI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사진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월3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 하는 모습. /사진=뉴스1

대선출마 의지를 밝힌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폐지하고 독립한 국가 수사국을 한국판 FBI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번 탄핵 국면에서 보았듯 수사기관들의 하이에나식 수사 행태는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고 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문재인 정권 때 만든 기이한 수사 구조는 이제 개혁할 때"라며 "국가 수사국을 만들어서 모든 수사를 총괄하게 하자"고 전했다.


특히 그는 "검찰은 공소 유지를 위한 보완 수사권만 주고 공수처는 폐지해야 한다"며 "경찰은 수사 이외 경비, 풍속 단속, 교통 등 질서 유지 업무만 전담토록 하고 영장 청구권도 검사와 사법 경찰관이 병립적으로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립한 국가 수사국을 한국판 FBI로 만들자"며 "더 이상 정권과 정치에 휘둘리는 검찰이나 경찰을 그대로 방치하고 선진 대국 시대로 갈 순 없지 않습니까?"라고 물었다.

한편 홍 시장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후 연일 SNS를 통해 자신의 정책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