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자녀가 차 밖으로 떨어진 줄 모르고 계속 운전한 아버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3세 자녀가 차에서 떨어진 줄 모르고 2㎞를 계속 운전한 아버지를 향해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싱가포르 더스트레이츠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쯤 말레이시아 잘란 리피스-메라포에서 3세 남자아이가 승용차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6세 남성이자 3세 아들을 둔 A씨는 운전 중 걸려온 전화를 받기 위해 길가에 잠시 차를 세웠다. 이윽고 통화를 종료한 그는 다시 운전대를 잡고 2㎞를 더 간 뒤에야 아들이 차 안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아들을 찾으려 곳곳을 돌아다니다 실패했고 쿠알라 리피스 경찰서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아들은 차가 정차했을 때 뒷유리창을 통해 차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는 길가에 혼자 쓰러져 있다가 지나가던 시민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이는 얼굴과 머리, 팔 등에 찰과상 등을 입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바빠도 어떻게 그럴수 있지", "아빠 정신좀 차려요", "아이가 크게 안다쳐서 다행"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혔다.


경찰은 아이 아버지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 및 추가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