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가 대체 홈구장으로 약 1만2000석 규모의 울산 문수야구장을 선택했다. 사진은 울산 남구 옥동에 취한 울산 문수야구장의 모습. /사진=울산시설공단 홈페이지 캡처

NC다이노스가 대체 홈구장으로 울산 문수야구장을 선택했다.

NC는 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창원NC파크의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선수단의 안정적인 경기력 유지와 KBO리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창원NC파크는 지난 3월29일 구조물 추락으로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후 KBO리그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후 NC는 홈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 결국 NC는 대체 홈구장으로 문수야구장을 선택했다.

NC 측은 "팬들의 접근성과 관람 편의성, 선수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최종적으로 울산 문수야구장을 선택하게 됐다"며 "울산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빠른 결정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진만 NC 대표는 "연휴 기간 동안 KBO의 지원을 받아 여러 대체 구장을 신속히 검토했고 울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문수야구장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며 "특히 울산이 문수야구장의 전체 유지, 관리, 보수를 책임져 주기로 했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울산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울산 남구 옥동에 위치한 문수야구장은 롯데 자이언츠의 제2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관람석은 총 1만2068석으로 고정석(내야) 8038석, 잔디석(외야) 4000석, 스카이박스 30석으로 구성돼 있다. 구장 크기는 좌·우 펜스까지 101m, 중앙 펜스까지 122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