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의 진단법과 치료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기분이 좋으면 흔히 만세를 외치곤 하지만 그 흔한 만세가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 바로 오십견 환자들이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에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켜 만세를 한다면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오십견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호전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가동범위의 제한이 남는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10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오십견은 만성 어깨관절의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2%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흔히 50세 이후의 연령에서 나타나는데 특별한 원인 없이 관절운동이 되지 않으며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널리 알려진 오십견은 금방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이 대부분 보존적 치료에 반응을 잘하고 저절로 낫는 자가회복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회복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회복 후에도 부분적인 관절운동제한이 남을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과 꾸준하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관절운동범위 검사를 시행해 오십견을 진단할 수 있다. 관절운동범위 검사로는 전방 거상운동, 중립위 외회전운동, 외전에서의 외회전과 내회전운동의 범위를 알아보는 검사가 있으며 환자를 눕게 한 상태에서 검사하는 것이 정확하다. 내회전 정도는 등 뒤에서 아픈 어깨 쪽의 엄지손가락을 척추 어느 부분까지 올릴 수 있는지를 진찰해 알 수 있다.

오십견 치료의 기본 원칙은 보존적 요법이다. 보존적 치료의 중심은 수동적 신장운동이며 온열 치료와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의 국소주사가 보조적으로 이용된다.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수압을 이용한 관절낭 팽창이나 도수 조작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체계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의 징후가 보이지 않거나 보존적 요법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수술적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6개월 정도의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심한 구축을 보이면 관절경을 이용하여 관절낭 유리를 할 수 있다. 수술 전에 확인한 관절운동 제한범위와 관련된 구조물을 유리해 만족스러운 관절운동범위를 얻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오십견은 자가회복질환이므로 대부분 저절로 낫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적절한 신장운동과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