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중학교 학교장 간담회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용인특레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용인의 중학교 교장들을 만나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11일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용인 기흥·수지구 20개 중학교 교장들과 만나 각 학교 현장의 건의사항을 듣고 조치계획과 진행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학교장들은 그동안 간담회에서 나온 학교의 건의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체감하는 행정을 펼치고 제도 문제와 각 기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해 온 이상일 시장과 시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시장은 "학생들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많다"면서 "2023년부터 매년 학교장, 학부모 대표와 간담회를 진행해 현장에서 요청한 환경개선과 안전대책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은 "3년차에 접어든 시장과 지역내 교장, 학부모 간담회는 생각하지 못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학교 현장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 준 시장과 시 공직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답했다.


학교장들이 전달한 건의사항은 총 16건으로 시는 10건을 담당하고 용인교육지원청이 6건을 검토해 진행한다. 주요 건의사항은 ▲교문 앞 통행로 캐노피 설치(홍천중) ▲미끄럼 방지시설 재정비·안전 펜스 보강(서원중) ▲횡단보도 탄력봉 위치 조정(서원중) ▲통학로 캐노피 파손 구간 설치(소현중) ▲학교 정문 불법 유턴 차량 단속 CCTV 설치(용인신촌중) ▲정문 횡단보도 그늘막 설치(죽전중) ▲통학로 캐노피 설치(현암중) ▲파손 보도블록 교체와 평탄화(용인백현중) ▲산오름공원 자전거 거치대 보수(용인백현중) ▲수목정비(용인백현중) 등이다.

용인교육청의 검토 사항은 ▲정문 이동과 입구 확장(죽전중) ▲노후 급식시설 개선(현암중) ▲화장실 환경개선과 창호교체, 강당 환경 개선(현암중) ▲학교 안 수목 정비(용인백현중) ▲체육강당시설 보완(용인백현중) ▲후문 및 내리막 램프 개선(구성중) 등이다.

김점옥 용인백현중 교장은 "그동안 시장과 학교장 간담회를 통해 요청한 사안들이 신속하게 이뤄졌고 시의 관심에 감사한다"며 "파손된 보도블록 보수를 요청했는데 일부분 보수가 이뤄지고 있어 나머지 부분도 신속히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학교 담장 밖 공원 수목정비를 위해 사다리차를 동원해야 하므로 시간이 필요하지만 가지치기 등 정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학생들의 교육프로그램과 진로탐색 방안, 시설개방 등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시가 학교에 환경교육사를 배치한 '생태학교 프로그램'은 좋은 평가를 받아 향후에도 지속 운영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시는 2023년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학교에 환경교육사를 배치해 맞춤형 생태전환 교육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를 지원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시는 3년 동안 9개 학교에 예산을 지원했고 올해는 사업의 마지막 해다.

이상일 시장은 "학생들을 위한 환경교육을 진행하는 해당 사업이 학교 현장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어 내년에도 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방안을 모색하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