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 콜업 재도전에 나섰다. 사진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의 모습. /사진=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인스타그램 캡처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하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트리플A에서 연일 무력 시위를 하고 있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귀넷 스트라이퍼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의 경기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 부상으로 한 차례 휴식기를 가진 배지환은 복귀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무력 시위에 나섰다. 지난달 타율 0.345(29타수 10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85를 기록한 배지환은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7월 타율도 0.344(32타수 11안타)로 지난달과 비슷하지만 OPS는 0.917로 크게 상승했다. 시즌 성적도 5월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 지난 5월까지 타율 0.253 OPS 0.712에 그쳤던 배지환은 이날 기준 타율 0.288 OPS 0.77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한 배지환은 2루 베이스를 훔쳐 시즌 12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후속타자의 침묵으로 득점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3회 1사 3루 찬스를 맞은 그는 호쾌한 3루타로 결승 타점도 올렸다. 이후 배지환은 상대 유격수 실책 덕에 득점까지 추가했다.

배지환은 이후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소속팀 인디애나폴리스는 배지환의 활약 속에 3-0으로 승리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메이저리그(ML) 콜업도 꿈이 아니다. ML에서 시즌을 시작한 배지환은 제한된 기회 속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지난 5월10일 다시 한번 콜업됐으나 일주일 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