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청사 전경.

광주광역시 서구가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인명피해 최소화'를 핵심 목표로 재난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서구는 13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보고회'를 열고 21개 부서의 재난 대응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과 강수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강 취약계층 보호와 폭염 대응에 중점을 둔 대책이 추진된다.

독거노인, 조손가구, 장애인 활동지원 수급자 등 대상자에게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장시간 움직임이 없을 경우 안전 확인도 철저히 한다.

무더위 쉼터는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등을 중심으로 275개소를 운영하며 냉방비를 지원하고 노후 냉방기 교체를 추진한다. 폭염 시에는 쉼터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노인 일자리 참여자에게는 야외작업을 최소화하는 등 건강 보호 조치를 병행하며 그늘막과 쿨링포그 설치를 확대하고 살수차 운행도 강화한다.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침수 우려 지역과 대형공사장, 옥외광고물 등 위험 요소를 사전 조치한다. 방역 취약지역 점검과 건강관리 교육도 함께 추진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기후위기로 예측이 어려운 재난이 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만이 시민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며 "구민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