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종전 회담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니면 만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 마린스키 궁전에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종전 회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니면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모든 것이 푸틴 대통령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다른 러시아 대표와의 만남은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오는 15일 튀르키예에서 협상하기로 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오는 15일 튀르키예에서 푸틴을 만날 준비가 됐다"며 "전쟁은 그와 대화함으로써 끝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국 정상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 실무 그룹이 그다음 세부 사항을 조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자신도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회담을 위해 튀르키예로 출국했다.

다만 러시아는 아직 푸틴 대통령 참석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은 상황이다. 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