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선덜랜드가 승격 플레이오프(PO)에 진출, 9년 만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노린다.
선덜랜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코벤트리 시티와의 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 PO 준결승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합산 스코어 3-2로 승격 PO 티켓을 따냈다.
1차전을 2-1로 승리한 선덜랜드는 2차전서 90분을 0-1로 패배, 연장전에 돌입했는데 연장 후반 추가시간 다니엘 바라드의 극적 골이 터져 최종 승자가 됐다.
선덜랜드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4일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승격이 걸린 단판 승부를 펼친다.
선덜랜드는 과거 기성용과 지동원이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최근에는 '죽어도 선덜랜드'라는 OTT 프로그램을 통해 화제가 됐다. 두터운 팬심을 보유한 선덜랜드 팬들의 구단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하지만 팬들의 열정과 별개로 구단은 추락을 거듭했다. 2017-18시즌 EPL에서 강등된 선덜랜드는 하부 리그를 전전하다 리그원(3부리그)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조금씩 다시 명성을 회복, 이번 시즌 챔피언십을 4위(승점 76)로 마쳤고 챔피언십 PO마저 통과하며 EPL 복귀까지 마지막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편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챔피언십 3위(승점 90)를 기록했고, 챔피언십 PO에서 브리스톨 시티를 따돌렸다. 2023-24시즌 EPL에서 강등됐던 셰필드는 두 시즌 만의 승격을 노린다.
앞서 챔피언십 우승 팀 리즈 유나이티드와 2위를 차지한 번리는 EPL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