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불을 끄고 있다. 사진은 이날 화재 현장. /사진=광산소방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2시간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7시11분쯤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불을 끄고 있다.


이날 불은 타이어 생산에 필요한 고무를 정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발화 초기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며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90명을 투입했다. 고무재질 특성상 진화에 어려움이 있어 인원과 장비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고무가 타면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인근 도로와 주택단지까지 퍼지면서 경찰이 공장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광산구청은 안전문자 메시지를 보내 인근 주민들이 유독가스를 마시지 않도록 창문을 닫거나 외출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