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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지역에서 화물차 사고로 한 호수에 염료가 유출됐다. 이로 인해 일대 동물과 물고기들이 파랗게 변하는 일이 벌어졌다.
17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상파울루주 준지아이 자르징다스툴리파스에서 화물차가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충격으로 화물차에 실려 있던 2000리터 분량의 염료가 도로 위와 인근 개울로 쏟아졌다.
유출된 염료는 사고 현장에서 약 50m 떨어진 맨홀까지 유출됐는데, 이 맨홀은 인근 공원에서 준지아이 강으로 흘러드는 자리징다스툴리파스 하천과 직접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강과 주변 지역은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풀과 바위 사이에서 파란 물줄기가 흐르는 모습과, 흰색이었던 오리와 거위 깃털이 파란색으로 물든 모습들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확산했다.
환경 당국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구조에 나서 오염된 동물들을 목욕시키고, 염료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카피바라를 등 이곳에 터를 잡은 동물들의 피해 여부도 조사 중이다.
준지아이 시청은 "오염된 전체 구간에 대해 환경 분석을 시행하고, 수질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환경 팀과 시 당국이 협력해 현장에 남아 있는 동물 포획 및 보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