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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될 만큼 대형 사고로 번진 광주광역시 생산공장 화재와 관련에 본사 차원의 대응반을 급파에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1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소방당국의 진압이 끝나야 알 수 있지만 본사에서 꾸린 대응반이 현장에서 정확한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김명선 부사장(생산기술총괄본부장)이 지휘하는 대응반이 현장에 가 있다"며 "본사 차원에서 사고 원인 파악과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11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동의 금호타이어 생산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오전 8시쯤 2단계로 격상시켰다.
소방청은 대응 2단계 격상에도 불길이 계속 커지자 오전 10시쯤 국가소방원령을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은 재난이 발생한 시·도의 소방력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 국가 차원에서 재난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발령되는 조치다.
공장 내부에 있던 인력은 자력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공장의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불은 고무를 찌는 공정(가황공정)에서 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은 "소방청, 경찰청, 광주시, 광산구 등 관련 기관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