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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후속 회담 장소로 바티칸을 제안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이탈리아 매체 ANSA통신에 따르면 이날 피에트로 파롤린 바티칸 국무원장(추기경)은 교황이 "필요시 바티칸을 양국 직접 회담 장소로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3년 만에 성사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면 회담은 러시아의 강경한 태도와 협박성 발언 속에 실질적인 성과 없이 종료됐다. 파롤린 추기경은 이번 회담의 결과에 대해 "비극적"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측 대표단을 이끈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협상장에서 "러시아는 영원히 전쟁할 준비가 됐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