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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이 5월의 끝자락 찔레꽃 향기가 가득한 자연 속에서 우리 시대 대표 소리꾼 장사익을 초청해 깊은 울림의 무대를 선보인다.
산청군은 오는 24일 차황면 실매리 금포림 광장에서 '제11회 장사익 찔레꽃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찔레꽃이 만발한 뚝방길과 찔레꽃 노래비가 어우러진 금포림의 정취 속에서 열려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장사익과 산청의 인연은 지난 2007년 차황면의 광역친환경단지 지정 기념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2011년부터 매년 찔레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음악회가 이어져 오며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잡았다.
장사익은 우리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전통적 창법과 현대적 감성을 아우르는 독보적 스타일로 주목을 받아 왔다. '찔레꽃', '꽃구경', '봄날은 간다' 등 서정적이면서도 삶의 애환을 담은 노래들로 폭넓은 세대를 아우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인생경험을 바탕으로 늦깎이 가수로 데뷔한 후 꾸준하게 무대를 지켜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도 삶의 깊이가 묻어나는 신명나고도 구슬픈 선율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산불로 인한 지역의 아픔을 보듬고 새로운 희망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군민과 방문객이 찔레꽃 향기 가득한 금포림에서 장사익 선생의 무대를 함께 즐겨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