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복귀를 위한 재활 경기 출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사진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의 모습.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어깨 부상을 당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복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20일(이하 한국시각)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이 이번 주말 루키리그에 출전해 몇 차례 타석에 들어설 것"이라며 "이번주는 김하성에게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현재 탬파베이 선수단과 동행하며 재활에 매진 중이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전 수비와 타격 훈련 등에도 참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한 김하성은 지난 시즌 풀타임 유격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주루 중 치명적인 어깨 부상을 당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김하성은 어깨 수술을 받았음에도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했다.

한동안 새 팀을 찾지 못한 김하성은 지난 2월 탬파베이와 2년 2900만달러(약 404억원)에 계약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은 2025시즌을 마친 후 옵트아웃이 포함되어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4시즌 동안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18안타 47홈런 78도루 200타점 22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06 성적을 거뒀다.

매체는 "훈련에 참여한 김하성은 정상적인 송구 능력을 보여줬고 준수한 타격을 했다"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선 좀 더 많은 훈련과 경기 출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전 유격수 테일러 월스의 타격 부진도 언급했다. 2020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월스는 뛰어난 수비력에 비해 타격 능력이 부족한 선수다. 월스는 빅리그 통산 4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9(1191타수 224안타) OPS 0.576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8(111타수 22안타) 1홈런 7도루 OPS 0.532로 부진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탬파베이 입장에선 김하성의 빠른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탬파베이는 올시즌 21승 25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부 4위에 올라있다. AL동부지구는 1위 뉴욕 양키스(27승 19패)와 5위 볼티모어 오리올스(15승 30패)를 제외한 나머지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탬파베이는 2위 보스턴 레드삭스(23승 25패),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22승 24패)와 1게임 차 뒤처진 4위에 올라있다